- 2024년 노벨 문학상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작가 한강(Han Kang)에게 수여된다. 수상자 작가 “한강” 이름과 직품명을 한글과 영어로 함께 적었다.
- 한강의 작품은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고통 사이의 대응인 고통의 이중적 노출이 특징이며, 이는 동양적 사고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 한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일련의 규칙에 맞서고, 각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그녀는 몸과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두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 「노벨상 공식 웹사이트 - NobelPrize.org, 뉴스 | RCW 문학 에이전시 (rcwlitagency.com)」.
- 【중랑방송】은 그동안 『특집』으로 2024년 노벨상 수상자 발표 예고와 실제 노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에 이어 「대한민국 작가 한강의 문학상」 보도를 신속하게 전한다. 【중랑방송】은 10월 11일 노벨 평화상과 10월 14일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기 위한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을 자세히 알릴 예정이다.
■ 「스웨덴어 아카데미 (svenskaakademien.se)」는 10월 10일(현지 시간) 2024년 노벨 문학상은 대한민국 작가 한강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을 인장 받아 수상한다고 발표했다. 노벨문학상 상금은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 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되며,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노벨상 수상이다 「노벨상 공식 웹사이트 - NobelPrize.org.」.
□ 스웨덴 한림원 Jenny Rydé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 놀랍고, 영광입니다."라고 말한다.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은 서울에 있는 자택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마치고 나서 이 소식을 접했다.
이 인터뷰에서 그녀는 한국 최초의 문학상 수상자가 된 소회를 회상하며 "그들의 모든 노력과 강점이 나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말하며 작가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강 작가는 또한 세계적인 히트작 「채식주의자」에 대한 집필 과정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스웨덴 한림원 한강 – 인터뷰 - NobelPrize.org」.
□ 한강(53세)은 1970년 11월에 광주에서 태어나 열 살 때부터 가족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그녀는 그녀의 작품 "그리스어 수업"에서 애정 어린 말로 언급함)으로 이사한 후 그곳에서 자랐다.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그녀는 문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전라남도 장흥 출생 유명한 소설가 한승원이다. 그녀는 글쓰기와 더불어 예술과 음악에도 헌신했으며, 이는 그녀의 문학 작품 전반에 반영되어 있다.
그녀는 1993년 11월 계간지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듬해인 1994년 1월 서울신문 신춘 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 이 당선되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5년 첫 단편소설집 '여수'(문지출판사)를 출간했다. 199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작문 프로그램에 3개월 동안 참여했다 「2024년 노벨 문학상수상자, 대한민국 작가 한강 약력 - Han Kang (han-kang.net)」.
주요 저서로는 소설집 「여수의 사랑 – 서울 : 문학과지성사(1995)」, 단편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 – 창작 과 비평사(2000)」와 「노랑무늬영원 – 문학 과 지성사(2012)」, 등을 발표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 문학동네(1998), 「그대의 차가운 손 – 문학과지성사(2002)」, 「바람이 분다, 가라 - 문학과지성사(2010)」, 「채식주의자 - 창비(2007), 「희랍어 시간 - 문학동네(2011), 「소년이 온다 – 창비(2014)」, 「흰 – 난다(2016)」, 「작별하지 않는다 - 문학동네(2021)」 등이 있다.
그리고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 비채(2007)」,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 열림원(2003) 등과 시집 「저녁을 서랍 속에 넣었다 - 문학과지성사(2013)도 출간했다.
한강은 1999년 중편소설 「아기 부처」로 한국소설가협회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을, 2000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년 「몽골 반점」으로 이상 문학상, 2010년 「바람이 분다, 가라」로 동리문학상을 받았다. 2014년 「소년이 온다.」 로 만해문학상, 2015년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로 황순원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 「작별」로 김유정 문학상을 받았다.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2016년 5월 16일 한국인 최초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질문을 던지는 한강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졌다.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9년 스페인에서 산클레멘테상를 수상했다.
2023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 한강은 1993년 「문학과 사회」 잡지에 여러 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녀의 산문 데뷔는 1995년 단편소설집 「여수의 사랑」으로 시작되었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설과 단편소설을 포함한 여러 산문 작품이 이어졌다 「한강 - 예스24 (yes24.com) 등」.
△ 여수, 그 앞바다의 녹슨 철선들은 지금도 상처 입은 목소리로 울어대고 있을 것이다. 여수만(灣)의 서늘한 해류는 멍든 속살 같은 푸릇푸릇한 섬들과 몸 섞으며 굽이돌고 있을 것이다. 저무는 선착장마다 주황빛 알전구들이 밝혀질 것이다. 부두 가건물 사이로 검붉은 노을이 타오를 것이다. 찝찔한 바닷바람은 격렬하게 우산을 까뒤집고 여자들의 치마를, 머리카락을 허공으로 솟구치게 할 것이다<한강,「여수의 사랑」(『여수의 사랑』, 문학과지성사, 1995) 첫 부분>
△ 여수, 마침내 그곳의 승강장에 내려서자 바람은 오래 기다렸다는 듯이 내 어깨를 혹독하게 후려쳤다. 무겁게 가라앉은 잿빛 하늘은 눈부신 얼음 조각 같은 빗발들을 내 악문 입술을 향해 내리꽂았다. 키득키득, 한옥식 역사의 검푸른 기와지붕 위로 자흔의 아련한 웃음소리가 폭우와 함께 넘쳐흐르고 있었다 < 한강,「여수의 사랑」, 끝 부분>
○ 이 중 주목할 만한 것은 한강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뚜렷하게 드러난 소설「그대의 차가운 손」이다. 이 책은 여성 신체의 석고 주조에 집착하는 실종된 조각가가 남긴 원고를 재현한다. 인체 해부학과 페르소나와 경험 사이의 놀이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조각가의 작업에서 신체가 드러내는 것과 감추는 것 사이의 갈등이 발생한다. 책의 마지막 문장에서 "인생은 심연 위로 휘어진 시트이고, 우리는 가면을 쓴 곡예사처럼 그 위에서 산다"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주장된다.
○ 한강의 주요 국제적 돌파구는 소설 「채식주의자」에서 나왔다. 3부로 쓰인 이 책은 주인공 영혜가 음식 섭취 규범에 복종하기를 거부했을 때 발생하는 폭력적인 결과를 묘사한다. 고기를 먹지 않기로 한 그녀의 결정은 다양하고 완전히 다른 반응에 부딪힌다. 그녀의 행동은 남편과 권위적인 아버지에게 강제로 거부당하고, 그녀는 수동적인 몸에 집착하는 비디오 아티스트인 매형에게 에로틱하고 미적으로 착취당한다. 궁극적으로 그녀는 정신과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녀의 자매는 그녀를 구출하여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리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영혜는 식물 왕국의 상징인 '불타는 나무'를 통해 표현되는 정신병과 같은 상태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든다.
○ 좀 더 줄거리 중심적인 책으로는 2010년에 출간된 「바람이 분다, 가라」가 있다. 이 책은 우정과 예술성에 관한 방대하고 복잡한 소설로, 슬픔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강하게 드러난다.
○ 한강의 극단적인 인생 이야기에 대한 육체적 공감은 점점 더 강렬한 은유적 스타일로 강화된다. 「희랍어 시간」은 2011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두 취약한 개인 간의 특별한 관계를 매력적으로 묘사한다. 일련의 외상적 경험을 겪은 후 말을 할 수 없게 된 젊은 여성이 시력을 잃고 있는 고대 그리스어 선생님과 소통한다. 각자의 결점에서 깨지기 쉬운 연애가 발전한다. 이 책은 상실, 친밀감, 언어의 궁극적인 조건에 대한 아름다운 명상이다.
○ 소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한강 특유의 정교하고도 밀도 있는 문장으로 그려낸다.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작품.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전자책] 소년이 온다 - 예스24 (yes24.com)」.
○ 한강의 시적 스타일이 다시 한번 지배적인 작품인 「흰」에서 나타난다. 이 책은 서사적 자아의 언니가 될 수 있었지만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 바치는 애가이다. 일련의 짧은 메모에서, 모두 흰 사물에 관한 이 작품 전체는 슬픔의 이 색깔을 통해 연관적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세속적인 기도서'에 가깝다. 서술자는 상상의 자매가 살 수 있었다면 그녀 자신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또한 이 책은 죽은 자에게 말을 걸면서 마지막 말을 한다. '그 흰 것, 그 모든 흰 것들 속에서, 당신이 내쉬었던 마지막 숨을 내가 들이마시겠다.‘
○ 또 다른 이야기는 2021년의 후기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로, 오래되지 않은 비극적 역사의 기억으로부터 길어 올린, 그럼에도 인간을 끝내 인간이 되게 하는 간절하고 지극한 사랑의 이야기가 눈이 시리도록 선연한 이미지와 유려하고 시적인 문장에 실려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이곳에 살았던 이들로부터, 이곳에 살아 있는 이들로부터 / 꿈처럼 스며오는 지극한 사랑의 기억” 이 책은 내레이터와 그녀의 친구 인선이 겪은 공동 애도 과정을 묘사하는데, 둘 다 사건이 있은 지 오랜 후에도 친척들에게 닥친 재난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견뎌낸다.
정확하면서도 압축된 이미지로 한강은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힘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집단으로 잊힌 것을 밝히고 트라우마를 공동 예술 프로젝트로 바꾸려는 고집스러운 시도를 강력하게 추적하는데, 이것이 책의 제목을 빌려준다. 이 책은 유전된 고통만큼이나 가장 깊은 형태의 우정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으며, 꿈의 악몽 같은 이미지와 진실을 말하려는 증인 문학의 성향 사이를 매우 독창적으로 넘나든다 「[전자책] 작별하지 않는다 - 예스24 (yes24.com)」.
○ 한강의 작품은 동양적 사고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 사이의 대응인 고통의 이중 노출이 특징이다.
2013년 작 「회복 하는 인간 / 지은이 한 강 ; 옮긴이 전 승희 / 서울 : 아시아(2013) 」에서 발목에 입은 화상을 방치해 거의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어 병원을 찾아온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저자는 이야기를 통해 무엇으로도 잊힐 수 없고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인간 삶의 근원적 아픔을 그린다. 그 아픔을 껴안고 가는 것만이 우리 삶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말하는 듯하다.
진정한 회복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며 고통은 일시적인 고통으로 축소될 수 없는 근본적인 실존적 경험으로 나타난다.
○ 채식주의자 같은 소설에서는 간단한 설명이 제공되지 않는다. 여기서 일탈 행위는 주인공이 침묵을 지키면서 공허한 거부의 형태로 갑자기 폭발적으로 발생한다.
○ 단편 소설 「에우로파 (2012; Europa, 2019)」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여성으로 가면을 쓴 남성 내레이터는 불가능한 결혼 생활에서 벗어난 수수께끼 같은 여성에게 이끌린다. 내러티브 자아는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침묵을 지킨다. 여기에는 성취나 속죄를 위한 여지가 없다.
□ 한강은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비채(2007)에서 "정말 그렇다. 소박한 마음뿐이다. 처음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느꼈던 위로와 따뜻함. 몰래 감춰둔 불빛 같던 마음들이 당신에게 가 닿을 수 있기를 빌 뿐이다. 그저 있는 그대도…… 담담하게 그렇게."
“한강은 그녀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그녀의 작품마다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그녀는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의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고 Anders Olsson 노벨 위원회 위원장은 밝힌다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장자에 관한 참고 문헌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2024 - Biobibliography - NobelPrize.org」.
※ 글, 정리 :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 회장, 중랑구청 교육발전위원회 교육여건개선 분과장, 대한교육신문 논설 주간(교육언론인), 한국문예연수원 교수(수필가·시인·칼럼니스트, 귀연貴緣), 국민비전 수석부의장, 좋은교육협의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중랑구 협의회 고문, (前)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청소년단체 세계도덕재무장 한국본부(MRA/IC) 서울 총회장, EBS 강사, 교육부 대학입학학력고사 출제관리부위원장. 대학수학능력시험 입안(立案), 교육부 1종 도서(국정교과서) 편찬심의회 위원, 신현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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